Monday, September 3, 2012

INTERIOR DESIGN PORTFOLIO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2 전이었던가 Cornell 졸업학년 포트폴리오 수업에 패널로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실무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한 선배로 학생들에게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전략, 작업의 선별에서부터 어떠한 순서로 정리할지, 시각적으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지, 나아가 디자인 회사를 찾는 방법, 인터뷰 진행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시간이었다. 당시 학생들, 교수님 그리고 다른 패널들과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았던 노트와 함께, 그간 교수님과 선배님들에게 받았던 충고들, 얼마 이직을 준비하며 다시금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았다.

포트폴리오의  종류 (Portfolio Type)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있어 포트폴리오는 두가지로 나뉘어지게 된다.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 취업을 위한것. 가지 포트폴리오는 이러한 목적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취업에 관련해서는 가지 종류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회사에 지원을 하기 위해 이력서와 함께 보내는 샘플 포트폴리오와 이에 따라 인터뷰 요청이 왔을 면접자리에서 보여줄 있는 정식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샘플 포트폴리오 (Work sample or Short Portfolio)
수많은 포트폴리오는 접하는 면접자들이나 심사위원들은 그다지 인내심이 있다거나, 많은 시간을 들여 이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샘플 포트폴리오는 대표적인 작업들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되어 눈에 띄고 한눈에 읽히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인터뷰의 기회를 얻고 나서야 나머지 작업들을 보여줄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작은 이미지를 첨부한 프로젝트 리스트를 제공하여 인터뷰를 갖게 되면 보여줄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 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Najung Kim Sample Portfolio 2012, Project List
정식 포트폴리오 (Full Portfolio)
 
정식 포트폴리오에서는 많은 작업을 넣고, 자세한 이야기를 있다. 그렇다 할지라도 장황한 글은 최대한 줄이고, 함축된 정보와 다이어그램들로 이해가 쉽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정보그래픽 (Infographic) 건축 디자인 다이어그램에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와있으므로 다른 이들이 복잡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어떻게 시각적으로 효과적이고 쉽게 표현했는지 보는 것도 도움이 것이다.

작업에 있어 스터디 모델이나 생각을 발전하면서 그렸던 작은 스케치들도 버리지 말고, 포함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컨셉에서  최종 디자인로 어떻게 발전시켰는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미국의 경우는 핸드 드로잉에 많은 점수를 주고, 공동작업에 있어, 스케치는 개개인의 필력에 의해 구분이 됨으로 실제로 본인이 작업이라는 것이라는 보여줄 있는 기회가 된다.

또한 프로젝트의 자기의 역할을 명기 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사례를 들면 이전 스튜디어에서 전화 면접시 작업의 역활을 물었는데 그의 과장된 대답이 거짓임이 들통난적이 있다. 스튜디오 안에 프로젝트를 이전에 진행시키던  사람이 있어서 프로젝트의 작업과정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회사는 팀웍을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 거짓말쟁이를 원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열정적이고 비젼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러나 취업전선의 경쟁이 심하고 경기가 안좋은 경우에는 주로 잠재력만 가지고 사람을 뽑아서 키우려기 보다는 당장에  프로젝트에 투입 시킬 있는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회사가 요구하는 기술들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건축 인테리어 실무에서 요구되는 능력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포함, 핸드 드로잉, 캐드 드로잉, FF&E, 3D 툴이 요구 것이다. 나의 경우 프로젝트에 따라 모든 기술들을 보여주기보다는 디자인 과정에서 컨셉을 보여주기 위해 이용된 툴이나, 최종 디자인을 표현해내는 방법에 따라 선택되는 툴에 따라 프로젝트 별로 강조하는 정도를  달리 두었다.

건축 인테이어 실무에서 기본은 평면, 입면, 상세도 그리고 투시도이다. 실제 스케일의 선두께까지 맞추어진, 도면을 첨부한다면 이는 최종 디자인뿐만 아니, 디자인을 현실화하는 능력, 도면의 이해, CAD프로그램의 사용 능력  또한 보여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오랜 경력의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은 그려진 평면을 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읽어낼 있다. 또한투시도의 이해를 보여주는 3D 툴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스케치 뿐만 아니라 요즘의 디자인 스튜디오는  컴퓨더3D 렌더링으로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D 능력을 중요시 여긴다. 다만 면접시 이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취업후 3D 투시도 작업에만 투입이 되는 경우가 있어 자기가 원하는 일의 방향에 따라 어디에 강조를 두어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겠다. 사실 나는 3D Max 기본 구조체를 이해하는 정도로만 알지, 최종 렌더링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였다. 인턴시 한국어로 3D Max책을 사서 저녁에 집에와서 배워가며 일했을 정도였다

미국 실무에 있어서 종종 건축인테리어와 FF&E (Furniture, Fixtures and Equipment) 일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일의 분리는 스튜디오에 따라 다르기도 개인에 따라 다르기도 한다. FF&E 재료와 마감의 이해, 전반적인 색깔 구성, 가구와 조명, 액세서리에 관련된 것이다. 재료에 대한 연구나, 가구디자인, 조명디자인, 그래픽 작업들이 있다면 이에 도움이 것이다

개의 작업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까? 답은 없을 것이다. 물론 좋은 작업이 많다면 많을수록 좋다고 대답하겠으나, 양보다는 질이다. 자신이 없는 작업은 넣으면 오히려 자신의 역량을 깍아내리는 결과를 낫게 수도 있다

(Najung Kim Sample Portfolio, 2008) Text-focused layout
글이 많다는 지적을 받은 포트폴리오
(Najung Kim Sample Portfolio Revision, 2008) Enlarged Image focused layout
텍스트를 줄이고 이미지를 확대하여 구성한 포트폴리오
(Najung Kim Sample Portfolio Revision, 2008) Information of Thesis with diagrams
논문을 다이어그램으로 간략하게 보여줌
프로젝트 배열  (Arrangement)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 면접자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순서로 배열하였다. 내가 하고 싶은 쪽의 일들이Hospitality Design이었기에 시간 순차적인 배열이 아닌 관심분야의 순차, WATG에서 인턴 당시 작업했던 최근의 호텔 프로젝트로 시작으로, 상업공간 관련 프로젝트, 논문의 순서로 배열하였다.
대학원를 위한 포트폴리오의 경우에는 건축작업, 인테리어 작업, 미술과 디자인 작업으로 분야를 나누어 구성했었다.  물론 시간 순차적인 것이 아닌 가장 자신 있는 작업을 가장 우선으로 두었다.

포트폴리오의  구성 (Contents)

포트폴리오는 자기의 지난 시간들, 작업들, 생각들을 정리한 자서전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잡지나 신문에서처럼 개별의 프로젝트의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작업을 연결시키는 이야기 (흐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접자의 경우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상대방의  생각의 흐름, 작업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고 발전해 왔는지, 앞으로의 사람의 잠재력과 자기 회사에서 무엇을 해낼 있는지 유추해 내게끔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보기 좋은 포트폴리오 만으로 얻어질 있는 것은 아니라,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무엇을 공부하고, 어떠한 작업을 했는지, 무엇을 있는지 보여주는 것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말하는 것이리라

나의 경우는 미술로부터 시작하여 공업디자인, 인테리어 실무, 건축대학원을 잠깐 거치고, 인테리어 석사,건축 인테리어회사에서의 실무, 브랜딩 회사의 공간디자인 팀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 시절 조소수업을 통해 입체와 빛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스케일에 적용하는 일을 하고자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였다. 인테리어 일을 하다보니 건축을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전문적인 인테리어 공부를 하였다. 공간 디자인은 건축에 대한 이해, 가구 디자인, 시각디자인, 미적 감각 모든 것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에서도 보여지는 나의 다양한 작업들은 창의적인 작업에 있어 분야의 제한됨 없음을 보여주고, 작업을 함에 도움이 것들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주객이 전도되지 않게, 하고자 하는 것은 건축 인테리어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다른 공부와 경험은 부수적으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 하였다. 자칫 건축 인테리어 스튜디오에 지원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래픽이나 아트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들릴 있기 때문이다.

출력, 제본, 수정 (Printing & Binding & Revising)

마지막으로 가지 팁을 이야기 하자면, 종이 , 서체의 종류, 제본의 방법, 전자 화일의 경우 화일의 종류,크기 하나하나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종종 제본자체가 하나의 아트작품처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가능하면 내용을 담아낼 있는 디자인이면 좋겠고, 내용에 튼실함이 중요함을 잊지 말자. 계속 업데이트가 포트폴리오라면 첨부하고 재배열하는 것을 자유롭게 하는 것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할수 있는 폴더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최신 유행하는 서체를 써서 눈에 띄게 보일 있으나 가독성을 떨어뜨리지는 않는지,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파일 사이즈가 커서 열어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이메일로 전송이 된다던지,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만 있는 것들은 피하기를 바란다. 자신의 포트폴리오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커다란 그림을 보는 경우가 있고, 실수에 있어서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수, 선배, 실무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이에 따라 가다듬는 작업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또한 위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많은 조언들을 받아가며 수정을 했었다.
(Najung Kim Portfolio, 2006) Bookbinding
떡제본은 수정이 불가능하고 펼쳤을때 양쪽 페이지를 하나로 연결해서 보기가 불편한 점이있다
(Najung Kim Portfolio, 2008) Flexible Binding Folder
지속적인 수정과 추가를 위해 바인딩으로 바꾼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 자서전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다보면 지난 작업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고, 밤새 작업을 하며 신나했던 열정을 다시한번 느끼기도 하고, 그당시 가졌던 여러 사고의 방향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지난 작업들을 통해 나의 디자인 색깔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고, 어떠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시도해 보았고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되기도 한다

포트폴리오란 작업의 손을 놓을때까지 계속되는 자서전과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60살이 되었을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질 있을까. 아니 어떤 폴트폴리오를 가지고 싶은가? 이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는것이란 생각이 든다.
(Najung Kim On-going Portfolio, 2012) Sketches show design process
실제 스케치, 디자인 과정을 보여줌으로 어떠한 생각과 고민들을 했는지 보여줄수 있다

2 comments:

  1. 잘 정리했네요. 그간의 노력의 역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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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 교수님 조언으로 포트폴리오 다시 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포트폴리오로 오퍼레터 받았구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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