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y들에게는 뉴욕이 다양하고 유명한 요리사들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음식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특히나 뉴요커들은 새로운 것에 흥미가 많고 그리고 이것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기 때문에 요리사들은 세계 각국의 음식과 새로운 조리법들을 선보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뉴욕은 디자이너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음식에 맞는 레스토랑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는 그리고, 다양한 Dining 공간과 행위를 디자인하고 시도할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커다란 간판과 외관으로 장식되어 있지 않아도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곳들이 많은 뉴욕이기에 디자이너로써 무엇이 뉴욕의 레스토랑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인지, 이러한 Dining experiences들을 제공하는 공간은 어떻게 디자인되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One if by Land는 west village에 위치한 American Cuisine중에 하나. 길게 풀어 말한 식당의 이름은 One if by Land, Two if by Sea, 육해공군 음식을 다 다룬다는 얘기일까? 나의 어줍지 않은 추측과는 달리 미국 영웅에 대한 시구절이다. 이 레스토랑의 원래 장소가 18세기 토마스 제퍼슨을 도와 부대통령을 지냈던 Aron Burr의 마차차고(Carriage house) 였던 곳이란다.
"He said to his friend, " if the British march By land or sea from the tow to-nigh,
Hang a lantern aloft in the belfry arch
Of the North Church tower as a signak ligh,--
One if by land, and two if by sea.
Ans I on he opposite shore will be.
Ready to ride and spread the alarm
Through every Middlesex village and farm,
For the country folk to be up and to arm."
레스토랑 외관에 간판조차도 달려 있지않아 미리 사진으로 보지 않았다면 찾지 못했을 법 한 곳이다. Mediterran design이라고 추측했던 외관은 실제 이 건물이 마차차고로써 그 구조 입구를 계속 보존하고 그 위에 흰색의 플라스터 마감 프레임을 덧붙여 장식한 것으로 보여진다. 가운데 마차를 위한 커다란 대문을 중심으로휴먼 스케일의 좌우 작은 문이 양쪽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실제 레스토랑의 입구는 오른쪽의 작은 도어이고, 가운데의 큰 도어의 창은 show window의 역활로 내부의 피아노 연주자는 지나가는 이들과 눈이 마주칠 수 있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 하고 있다. 사실 외부에서 나는 그녀가 피아노 연주자인줄 모르고, 웃음을 보내는 그녀에게 짐짓 당황했었더랬다. 커다란 간판과 내부를 훤히 드러내서 손님을 호객하는 것과는 달리 마치 비밀의 공간처럼 호기심을 유발하고 너와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손님을 처음 맞이 하는 것은 그랜드 피아노와 연주자, 음악이다.
Arts: 라운지 공간은 벽면에는 작은 앤틱 거울들과 낮은 소파 테이블이 놓여져 있어 마치 가정집의 거실의 아늑함을 준다. Pieter Bruegel의 그립처럼 따뜻하고 해학적인 느낌을 주는, 아티스트인 주인장이 그렸다라는 벽화가 백바 전면과 2층의 banqqette 후면에 놓여져 있고, Dining area에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두 개의 커다란 그림는 건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함께 이 레스토랑의 또 하나의 contents가 되고 있다.
Windows and views:
Main dining 의 창은 건물 안쪽의 courtyard를 향하여 열려있는데 courtyard는 덩굴 식물들과 아기자기한 앤틱한 정원으로 외부공간까지 내부와 연결시키는 역활을 하고 있다. 한참을 풍경을 즐기고 있는 와중 반바지에 부스스한 머리의 남자가 신문을 들고 지나가는 바람에 앗 현실 세계로 다시금 컴백. 1층을 향한 Mezzanine의 벽면은 커다란 chanderiler 사이로 내려다보는 1층의 Dining 공간을 액자화 시키고 있다. mezzanine입구의 테이블 옆에는 마치 역사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유리로 된 showcase에 이 공간의 히스토리에 대한 전시물로 짐작되는 소품과 글들이 전시되어 있다. 외부를 향한 views 의 framing, 내부의 공간의 framing, 그리고 과거의 framing.
Lighting:
테이블위의 실제 타오르는 촛불로 각 테이블의 타겟 조명의 역활을 하고 있으며 친숙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세 개의 거대한 chandelier가 각기 다른 높이로 달려있어 높은 천정고의 공간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1층에서부터 2층 mezzanine을 향한 계단을 올라가면서이 거대한 chandelier는 다양한 각도로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Mezanine에 다다를 무렵 벽면 상부에 배치된 작은 원형의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발견했을때는, 처음 이 공간을 외부에서 피아노 연주자를 보고 안으로 들어왔을때의 느낌처럼 문득 보물을 발견한 마냥 하다.
이러한 모든 요소에는 거짓이 없다. 앤틱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벼룩 시장이나 골동품가게에서 모아들인 전시장이 아닌 공간 자체가 지난 시간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골동품이다. 낡은 그랜드 피아노에서 흘러나오는 연주곡, 테이블 위의 초와 생화, 이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법한 벽화 속에서, 너와 내가 함께 하는 순간도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공간이 과거의 역사로부터 그것을 잘 가꾸어 현재의 공간을 만들어 내었듯이 이 레스토랑을 경험하는 일들에게도 이 공간의 자취와 함께, 찾아온 이들의 지금의 순간이 그들의 아름다운 기억이 되게끔 만들어 주는 곳이다. 즉 찾아오는 손님들이 주인공이 되게끔 만들어 주는 곳.
이곳 미국이란 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 않을지 언정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잘 소통시키고 있다. 과거를 통해서 현재가 있음을 알고, 현재에 의해 미래를 만들 줄 안다고 할까. 이러한 점이 실제 공간의 히스토리를 모른다 할지라도 공간으로부터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공간은 디자인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실제의 역사적이 사이트가 주었졌다 할지라도 몇 달간의 디자인 발전 기간을 통해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루이스 바라간이 자신의 집을 평생을 걸쳐 디자인하여 보석 같은 공간을 만들어 낸 것처럼, 오랜 시간을 걸쳐 공간의 구석구석이 고려되고, 디자인되어야 나올 수 있는 공간이다. 내공이라 하지 않는가. 사람도 아무리 겉으로 그럴싸하게 입고, 말하더라도, 그 내공은 알아채는 법.
디자인을 하면서 물론 나의 소유가 아닌 다른 이의 소유인 공간을 디자인해서라고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현시대의 소비문화처럼, 내 디자인도 몇 달간 디자인해서 팔아버리고, 그리고 소비되고 안녕! 하는 디자인. 즉 내공있는 공간을 디자인의 프로세스는 디자이너의 내공에 달린 것도 있겠지만, 공간을 계속 바라보고, 다듬고 다듬는 것에서도 나오는 것일 것이다.
건축이나 내부공간을 바라볼때 앗 소리가 나는 멋진 공간들이 있다. 그러나, 레스토랑을 디자인 한다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공간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경험하게끔 하는 공간이다. 공간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자신의 특별한 공간, 순간이 되게끔 해주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디자인의 하나의 근본적인 목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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